藝文史 展示室

이스라엘서 스핑크스 앞발 발굴… 고고학계 발칵

yellowday 2013. 7. 12. 08:40

입력 : 2013.07.12 03:01

4500년전 이집트왕국 통치한 멘카우라왕 이름 새겨져 있어… "이집트의 선물" vs "약탈물"

고대 이집트의 상징인 스핑크스 조각이 이스라엘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각은 고고학자 암논 벤 토르와 히브리대 고고학 연구팀이 고대 유적지인 이스라엘 북부 텔 하조르 국립공원에서 발굴했다. 연구팀은 "발견된 조각은 길이가 약 50㎝인 스핑크스의 앞발 부분으로, 아주 큰 스핑크스였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 텔 하조르 국립공원에서 발굴된 스핑크스의 앞발 부분.
이스라엘 북부 텔 하조르 국립공원에서 발굴된 스핑크스의 앞발 부분. /블룸버그
조각에는 약 4500년 전 고대 이집트 왕국을 통치한 것으로 알려진 멘카우라왕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멘카우라왕의 스핑크스는 이집트에서도 발굴된 기록이 없으며 이 조각이 유일한 것이어서 고고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히브리대 발굴팀은 이 스핑크스가 과거 이집트가 가나안에 준 선물이거나 가나안인들이 이집트에서 약탈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유마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