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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중 간을 튼튼하게 하는 '매실'

yellowday 2013. 7. 11. 10:02

 

음양오행설과 오방색음식

‘불은 언제나 꺼져들 듯 하며 인생은 언제나 시시한 것이 되어 버리지만 사라지지 않는 봄은 언제나 다시 태어나고 어둠 속에서
새싹은 돋아나고 열정은 뿌리를 박는다.’ 프랑스의 시인 폴 엘뤼아르(Paul Eluard)는 ‘사랑의 힘에 대해 위와 같이 썼다.
이를 보면 누구나 장수하기를 소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양사상의 음식과 영양의 논리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이 기초가 된다. 식재료를 선택할 때도 이 조화와 균형을 유념하고 있다.

우주에 음양이 있듯이 인체에도 음양이 존재한다. 오장(五臟; 신장, 간장, 비장, 폐, 심장)은 음이고,

육부(六腑; 위, 대장, 소장 담, 방광, 삼초)는 양이다. 인간의 병은 음양의 조화와 균형이 무너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오방색에서 인(仁-靑), 의(義-白), 예(禮-赤), 지(志-黑), 신(信-黃)의 덕목을 보았다.

식재료도 크게 다섯 가지 색으로 분류했다. 신체기관의 균형과 조화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미나리, 실파, 호박,

오이 등 녹색 식물의 엽록소는 간장에 쌓인 피로를 풀어줘 아픈 간장과 쓸개를 건강하게 한다.

간과 담 = 나무의 기운·녹색 음식

간과 쓸개는 나무의 기운과 연결돼 있다. 녹색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웰빙의 대명사 녹차부터 매실, 시금치, 미나리,

브로콜리, 올리브 등을 섭취하면

간과 담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간과 담이 좋지 않은 사람은 쉽게 피곤해 한다. 눈의 힘이 약해지며

성격이 급한 경우가 많다. 녹색 음식은 급한 성격을 진정시키고 몸의 긴장을 완화해준다.

간장은 혈액을 저장하고 그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간이 약하면 어지럽고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다. 특히 어깨부위 근육이 굳어져서 쉽게 피곤해진다. 여성의 경우 월경 양이 줄고 심하면 생리가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간은 감정과 더불어 정서적인 활동을 안정되게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 흡수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촉진하는 소설(疏泄) 작용도 한다.

따라서 간이 나쁘면 정서적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우울하고 흥분하기 쉽다. 화가 나고 짜증났을 때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즉 스트레스가 쌓여서 풀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분하고 억울하면 옆구리가 당기고 불편해진다. 늘 우울해 즐거움 대신 의심이 많아져 걱정을 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침울하고 감성적이 된다.

흥분하면 조급해지고 걸핏하면 화를 잘 낸다.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때로는 코피나 토혈, 자궁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근육과 시력을 조절하는 간

간은 근육을 주관한다. 간이 약하면 수족이 부들부들 떨린다. 몸을 굽히고 펴는 행동이 불편해 운동 장애가 온다.

사지가 뻣뻣해져 마치 쥐가 나면서 마비되듯이 풍기가 생기기도 한다. 간 기능은 손톱에도 반영된다. 간이 안 좋으면

손톱이 얇아지고 물러진다. 그래서 손톱 깎을 때 깔끔하게 깎이지 않는다.

심하면 손톱이 변형되고 갈라지기까지 한다. 이는 눈과도 연관되어 있다. 간이 약하면 눈이 건조해 뻑뻑하며 사물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빨갛게 충혈 돼 아프고 눈에 막이 껴 심하면 야맹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소화 흡수가

안돼서 늘 메스껍고 신물이 올라온다.

가스도 많이 차고 배가 항상 부글거린다. 수분대사 장애로 잘 붓거나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간이 병들면 피곤할뿐더러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눈과 근육 등이 정상적이지 못해 불편이 크다.

간이 불편하면 약에 의존하기보다 섭생을 통해서 간을 보호하는 것이 최적의 양생법이라고 생각한다.

간은 녹색 음식과 잘 맞는다. 그 중 대표적인 매실, 시금치, 미나리, 브로콜리 등이나 푸른 생선을 응용하면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환상적인 음식 궁합이 될 수 있다. 특히 간 건강을 위해 주목해야 할 것이 최적의 궁합을 자랑하는 매실이다.

매실은 지친 몸의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매실을 말리는 완성 단계에서 씨를 갈아 으깨 함께 끓이면 아주 좋다. 말린 매실이나 매실주를 먹으면 식욕 부진이나

위통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건위 작용, 감기 체질 개선, 식중독 예방, 당뇨 등의 치료에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매실 씨 속에

아미그달린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팔방미인 매실의 효능

매실은 강알칼리 식품으로 산성 체질에 좋다. 따라서 피로 회복과 알레르기성 체질 개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회춘

호르몬이라 불리는 파로틴의 분비를 촉진해 뼈와 근육, 혈관의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주며 성호르몬의 분비도

돕는다. 칼슘과 비타민, 유기산을 다량 함유해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거나 갱년기, 노화로 뼈가 약해진 경우에 좋고 성장기 어린이 발육도 돕는다. 매실의 유기산 중

구연산은 포도당의 약 10배 효력으로 당질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유기산은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변비, 설사나 거친 피부에 효능이 있다.

또한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감기로 열이 올라 가슴이 답답할 때 해열작용을 한다. 머리가 맑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준다.

 반면에 열을 발산하는 성질도 있어 여름에 효과가 좋다. 더위에 손상된 각종 독소를 제거하고 매실에 포함된 칼슘이온이

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어준다.

매실은 숙취나 편두통, 빈혈, 멀미, 기미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매실의 피크린산이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담석의 생성을 막고 오디괄약근을 수축시켜 담즙의 분비를 도와 소화력을 강하게 한다.

특히 지방, 단백질, 섬유소 등을 녹이는 과정에 강력한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대장균, 콜레라균 등에 대한 살균작용이 강하다. 카테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내 유산균을 소멸시켜 정장 작용을 한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 위 속의 산성이 강해져 여름철에 흔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간에 탁월한 매실을 사용해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건강 음식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