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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토마토의 영양 궁합 환상궁합

yellowday 2013. 7. 11. 10:10

 

오방색으로 건강 유지하기

우리네 조상은 상에 차려진 음식에 다섯 가지 색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영양의 균형을 음식의 색으로 판단한 것이다.

빨강은 심장, 검정은 신장, 노랑은 췌장, 흰색은 폐, 녹색은 간장을 나타낸다. 다소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위의 순서대로 붉은 파프리카,

검은 콩, 옥수수, 양파, 시금치 등이 한 상에 차려지면 건강식의 대략적 기준이 된다.

이것을 콩류에 끼워 맞추면 재미있다. 각각 붉은 팥, 검은콩, 대두, 까치콩, 청대두로 매치할 수 있다. 이 다섯 종류의 콩은 혈압 정상, 변비 해소,

여성 호르몬 활성화, 검은 머리카락 유지, 비만 방지 등 사람의 몸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또한 콩은 불로장수의 원천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위의 다섯 가지 콩을 일주일간 순환해서 한 번씩 먹으면 좋다.

팥, 검은콩은 해독과 이뇨, 대두는 당뇨 치료와 암 예방, 청대두는 숙취방지에 효과가 있다. 까치콩은 작두라고도 부르며 연할 때는 깍지까지 먹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뇌세포 활성화에 좋다.

당뇨병에는 콩이 최적

당뇨병은 현대인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하지만 사실 이 병은 현대에 들어 새롭게 발생한 질병은 아니다. 이미 기원전 1500년경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선 조열(燥熱)과 음허(陰虛)에 의해 특히 비대락(脾大絡) 즉 췌장에 이상이 와서 소갈증이 초래된다고 한다.

춘추전국시대의 의서 「황제내경(黃帝內經)」에도 소갈(消渴)이라는 명칭으로 나와 있다.

예부터 당뇨병에 좋다는 식품과 약물이 여러 가지 있다. 이중 몇 개는 동물 실험과 임상 실험을 걸쳐 그 효능이 입증된 상태다. 예를 들어 산약(山藥)이라 불리는

마나 구기자, 상백피, 무궁화 뿌리, 장미와 해당화 뿌리, 옥수수 수염, 보리, 우엉, 생지황, 돼지 부신(副腎), 해삼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잠용이라 불리는 번데기와

구인이라 불리는 지렁이도 동물 실험 결과 혈당 강하 작용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간편하면서 가장 큰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콩이다.

	두부와 토마토의 영양 궁합 환상궁합

두부의 소화흡수율이 가장 높아

콩을 주식으로 먹는 지방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동물에게 콩을 사료로 주면 췌장이 비대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콩을 먹으면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이 비대해지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β세포가 증식된다.

따라서 콩은 β세포의 변성·위축으로 야기된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이다.

날콩은 비린내가 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조리하면 소화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볶은 콩은 60%, 삶은 콩은 70%, 된장은 80%,

두부는 95%로 소화흡수율이 높다. 두유나 두부 형태로 콩을 섭취하면 당뇨병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두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요리 중 미꾸라지를 넣은 약두부탕(藥豆腐湯)이 있다.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게서

거의 나타나는 정력 감퇴도 개선해준다. 이 약두부탕은 일명 도랑탕이라고도 한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물에 넣고 끓이다가 두부를 통째로 넣는다. 미꾸라지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두부 속으로 파고든다.

결국에는 그 상태로 모두 익게 된다. 약간 잔인한 요리법 같지만 효과는 매우 좋다.

콩을 두부로 만들어 활용한다면 높은 흡수율로 더할 나위 없는 음식이 된다. 당뇨병 환자 중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여성 환자일 때는

콩기름도 좋고 소아 당뇨병에는 두유를 활용해도 무난하다.

레드 푸드의 강자, 토마토

콩 말고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재료가 또 있다.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21세기 최고의 식품’으로 꼽힐 만큼 건강과 장수를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할

채소 중 하나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토마토를 기름에 볶거나 끓여서 먹는 등 폭넓게 활용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과일, 샐러드에곁들여먹는것이고작이다.

토마토의 효능 중 가장 큰 특징은 항암 작용이다. 빨간 카로티노이드의 색소인 리코펜은 베타카로틴, 루테인과 더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활성산소를 제거,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방지한다.

토마토가 전립선암, 폐암, 위암 등 많은 암의 위험을 감소,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전립선암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져 남성에게 많이 권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굳게 만드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동맥경화는 물론, 혈전이 쌓여 발생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과 다이어트에 효과

토마토는 고혈압 예방과 당뇨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내재된 루틴과 비타민을 통해 혈압을 낮춰준다.

또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음식을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유발되는 고혈압을 예방한다.

골다공증과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것도 토마토의 효능 중 하나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고 쉽게 골절이 되는 증상으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생기는 병이다. 토마토에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K가 풍부해 골다공증을 막아준다. 항산화 효과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해 자주 섭취하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토마토는 100g당 10~40kcal로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변비와

비만을 예방한다. 영양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반해 당분과 칼로리가 낮은 것도 장점이다. 비타민B군은 피부와 모발세포의 노화를 막고 윤기가 나게 돕는다.

이런 토마토와 두부가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양식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부와 토마토를 조리해 함께 먹으면 건강한 식탁을 연출할 수 있다.

글=월간외식경영 / 김오곤 '건강음식 스토리텔러'(korea31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