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 묻어 있던 생활의 향기이네
조금 더 뽀송한 내일을 위해 햇살에 거는 소망
발자국
발자국 찍어 놓고 한참을 보고 있다
발가락이 닮아서 살아감도 닮을 건가.
아니다 내발 닮지 않아도 좋으니 다른 삶을 살아라
만두를 가득 빚어 찜통에 올려놓고
남쪽 친구 북쪽 친구 여러 친구 불러 모아
의좋게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글도 쓰고
인사도 나누고, 안부도 전하고
연실에 새해 소망 매달아 띄어 보고
시원한 수정과 마시며 정담도 나누고
꽃 피면 꽃 핀다고 너 나 없이 좋아 하고
마음이 피곤할 땐 언제든 찾아와서
을(얼)마든 넋두리 펼쳐도 마다 않는 시꽃마을!
설레임은 떠났지만~~~~~
ㅇㅇ님 대 놓고 설레임이 떠났다시면
가슴에 품어놓은 은근함을 어쩌라구요.
거짖도 방편이라했거늘 덮어 두고 보소서
수많은 여러블님 애간장 태우시며
러브콜 보내어도 끄떡도 않으시니
차라리 거짖일지언정 아니란 말 마소서
오래된 연인처럼 설레임은 없어도
뭉근한 온돌방에 도란도란 둘러 앉아
두 다리 이불속에 넣고 군고구마 먹자구요
달궈진 모든것은 언젠가 식어지고
데워진 마음도 언젠간 시들하니
그것은 어쩌면 모든 사물의 이치인가 합니다.
못잊을 추억하나 가슴에 묻어 두고
다시온다 약속도 하지 않은 모퉁이에
한참을 멍하니 골목길을 돌아 본다
사색도 사치인양 하늘에 걸린 달이
랑낭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말,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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