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끝 서린 눈물
무희의 몸짓으로 사그라드는
동토:
겨울이 춥다한들 동토보다 추울쏜가
남북이 대치하니 몸보다 마음이다
우리도 싸우지 말고 천년만년 누렷으면
종이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종이배
무작정 물 위에 띄어 보낸 어린 날
이제와 생각해 보니 바다 향한 꿈이었네
발자국:
발자국 찍어 놓고 한참을 보고있다
발가락이 닮아서 살아감도 닮을건가
아니다! 내발 닮지 않아도 좋으니 다른 삶을 살거라
빨래:
구정물 빼고 나도 배어 있는 그 냄새는
비린내 묻어 있던 터전의 향기이네
조금 더 뽀송한 내일을 위해 햇살에 바래 본다.
만선의 꿈:
신묘년 새 아침 두둥실 띄운 배가
바람 없고 잔잔하여 어창마다 고기 가득
만선의 깃발 올리고 무사히 귀환하길
윤회:
뜨는 해는 일출이고 지는 해는 일몰인가
지는 해 다시 떠서 내일의 일출인걸
우리의 삶은 어차피 하루로 끝나는게 아닐진대
행시-만남의 인연 시꽃마을:
만두를 가득 빚어 찜통에 올려 놓고
남쪽 친구 북쪽 친구 여러 친구 불러 모아
의 좋게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글도 쓰고
인사도 나누고, 안부도 전하고
연실에 새해 소망 매달아 띄어 보고
시원한 수정과 마시며 정담도 나누고
꽃 피면 꽃 핀다고 너나 없이 좋아 하고
마음이 피곤할 땐 언제든 찾아와서
을(얼)마든 넋두리 펼쳐도 마다 않는 시꽃마을!
'yell* 야후行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 바라보면 삼천리 - 옐로우데이 작 (떠남이 아름다운), 연꽃장미, 하얀백지 (0) | 2012.11.22 |
---|---|
<즉흥단시조> - 빨래, 발자국 , <행시조>만남의 인연 시꽃마을 ,설레임은 떠났지만~, 못다한 사랑 - 옐로우데이 작 (0) | 2012.11.22 |
단시조 - 포장마차, 그리움, 돌탑, 나이테. - 옐로우데이 작 (0) | 2012.11.22 |
즉흥 단시조- 어머니, 아버지,기타 (0) | 2012.11.22 |
목련 행시: 녹현님, 제이님, 세븐님, 맑음님, 바라님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