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비비추와 물방울, 영원한 사랑 , 나뭇잎 물방울, 두물머리 풍경, 초연님, 흰구름-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0. 19:01


비비추와 물방울

yellowday@Y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비 오는 날이면 꼭 한번 불러 본답니다
추적 추적 비라도 내리면
와 닿는 그리움에 눈망울이 젖어 들고
물방울 방울방울 추녀 끝에 매달리면
방가운 님의 소식 달린 듯 반가워
울적한 심사가 반이나마 덜어지네

 

영원한 사랑 - k7h7hk

yellowday@Y
영창에 비친 달은 어여쁜 그대 얼굴
원앙의 날개만큼 곱디 고운 그대 마음
한참을 들여다 봐도 미운 곳이 전혀없네
사람인지 천사인지 분간이 어려우니
랑군님 사랑이야 오죽이나 가득할까
 

나뭇잎 물방울

yellowday@Y

나 좀 봐 주세요. 나 좀 봐 주세요.
뭇 블님들한테 관심을 구걸하는
잎사귀에 쌓인 번데기보다 못한,
빗장도 걸어 잠그지 않은 채
방화벽도 쌓지 않고,
울타리도 치지 않은, 그런 '블'이 되어선 안 되겠지요..

두물머리 풍경
yellowday@Y
두 그루 나무가 마치 연리지처럼 서 있네요.
물끄러미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네요
머얼뚱 멀뚱 눈동자만 굴리며
리기다 소나무의 푸른 잎이 그리운양
풍성하고 싱그러웠던 지난 날 생각하며
경각에 달린 생명줄이라도 꼬옥 잡고 싶은

 

초연님 - 초연

yellowday@Y
초조한 맘 지우려 지필묵을 마주하고
연적에 물을 부어 먹을 갈아 곁에 두고
님의 뜻을 화선지에 담아 보려 합니다

 

흰구름
yellowday@Y
흰구름 브흰 연하 푸른 것은 산 안개라
구만리 하늘을 언제 날아 다다를꼬
름늠한 기상이라도 사라질까 두렵소. 님의 품속 그 따스함을 이제야 알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