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수련과 물그림자, 시냇물 능소화, 바람꽃 라나, 꽃과 잠자리, 분홍이 하양이 둘이서,- 옐로우데이 작

yellowday 2012. 11. 20. 18:52

수련과 물그림자

yellowday@Y
수면과 가까이 있는,
련꽃이라
과소평가를 했었지
물이야 흐리던 맑던
그런건 개의치 않는 너
림프샘이 걸러 줄까 더러운 생명수를
자비로 씻은 얼굴이 햇살처럼 빛난다
 

시냇물 능소화

yellowday@Y
시심으로 가득찬 님
냇물처럼 영혼이 맑으시어
물안개가 피어 오르듯
능라 비단을 걸친 듯
소문난 사진작가님 시심까지 더해지니
화려한 외출 후엔 수작만 남으리라
 

바람꽃 라나 - 바람꽃
yellowday@Y

바지가랭이라도 붙잡을 걸 그랬나요
람이 볼까 염려되어 잡는 척도 못해 보고
꽃을 훔치려다 들킨 도둑처럼
라일락 향기 속에 숨었다가
나비 등에 몰래 타고 살금 살금 떠나 왔네


꽃과 잠자리
yellowday@Y
꽃마을에 가면, 풍부한 먹거리가 있지요
과수원도 있지요. 단감, 배,사과등등...
잠잘 곳도 마련해 두었는데
자주 가지는 못하지요
리리꽃이 피면 얼마나 좋은지요.사랑하는 마음도 절로 샘 솟는답니다

 

분홍이 하양이 둘이서
yellowday@Y
분홍 연꽃에도 노란 꽃술
홍학처럼 가느다란 다리를 하고 서서
이리 저리 바람에 흔들릴까 두렵고
하얀 연꽃에도 노란 꽃술
양털처럼 뽀얀 네 얼굴에도
이지러진 초승달이 비추일까 두렵고
둘이서 어깨라도 겨루는 듯 나란히 짚고 서서
이 夜한 밤 너와 나, 밤새도록 얘기나 할까
서로 마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