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애들녘에 돋는 풀이 다 풀이라 여겼드냐?
풀 중에도 어여쁜 꽃이 있느니라.
애닲은 할미꽃, 행운의 크로바, 봄을 알리는 제비꽃, 구름같은 자운영!
머니머니
머루 다래 널려 있는 내 고향 뒷 동산.
니캉 내캉 하늘 보며 딩굴던 여름 별밤!
머언 먼 옛날 속으로 한 조각 구름이어라.
니엇 뉘엇 우리도 어느덧 가을이로다.
청천리
청산도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않고,
천지의 맑은 물도 그대로 푸르구나!
리 (이)리도 살기 좋은 이 땅에 태어난게 우리들의 홍복이요,님과 나의 행운이라.
해바라기
해 진다 설워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
바라보다 지칠때는 잠깐이라도 쉬어 보자.
라(나)만 어찌 목이 꺾이도록 너를 보라 하느냐
기분이 울적 할땐 달도 가끔 쳐다 보자.
강아지
강江풍風에 돛을 달고 노 저어 가자.
아득한 기억 속 추억의 나라로,
지지배배 종다리 노래하던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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