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초가을은 신이 빚은 과일 포도의 계절이다. 포도는 달고 수분이 많으며 특유의 향으로 우리에게 가장 사랑 받는 늦여름 과일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 1위며, 과일 자체로 먹는 것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와인으로 만들어 연중 소비되고 있다.
프렌치 파라독스(Franch paradox)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프랑스인들이 심혈관 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낮은 현상을 말한다. 이것은 프랑스인들이 항상 마시는 와인, 즉 포도에 함유되어있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관여하는 유효 성분 때문이라고 밝혀진 바 있다. 이처럼 포도에는 폴리페놀, 카테킨을 비롯한 여러 가지 파이토케미컬이 내재되어있어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신이 빚은 과일’ 또는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포도의 과육만을 과일로 먹어 왔다. 최근에는 포도의 과육뿐 아니라 포도 씨와 껍질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효 성분들이 들어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씨와 껍질까지 모두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에 주목하라!
포도 씨는 딱딱해 씹기 힘들뿐더러 씹을수록 쓴맛이 나서 좀처럼 먹기 어렵다. 포도 껍질은 씹기에는 적당하지만 역시 신맛과 떫은 맛이 강해서 먹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포도의 껍질과 씨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주목 받으면서 껍질과 씨는 꼭 먹어야 하는 부분이 됐다.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Poly phenol)의 일종으로 다른 어떤 파이토케미컬보다도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체내지방의 분해를 촉진한다. 당뇨병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노화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이다. 더구나 1997년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토롤은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레스베라토롤의 일일 권장량은 포도 8알 정도 먹었을 때 충족된다. 포도의 품종이나 색은 관계없으며 만약 연중 매일 권장량을 섭취한다면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 최적이다.
그러므로 포도가 많이 나는 계절에는 하루 몇 알씩이라도 매일 껍질과 씨까지 통째로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하자. 물론 비닐하우스 재배로 연중 포도를 먹을 수 있지만 제철에 저렴한 가격으로 포도를 사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두면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포도와 씨를 맛있게 먹고 포도를 연중 보관하며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찐 포도
포도와 꿀을 조금 섞어서 살짝 쪄두었다가 그냥 먹거나 혹은 요구르트에 넣어 갈아 먹는다. 포도의 껍질도 달게 변하고 씨는 부드러워져서 훨씬 먹기 쉽다. 냉장 상태로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포도에 단맛이 생성돼 과일의 콤포트처럼 디저트로도 먹거나 요리에 곁들여도 좋다.
만드는 방법
1. 포도 알을 모두 따서 잘 씻는다.
2. 포도를 잘 소독한 용기에 넣고 포도 양 1/10의 꿀을 물과 함께 넣는다.
3. 찜기에 10분 정도 찐다.
4. 뚜껑을 덮고 뒤집어서 식힌다.
5. 다 식으면 용기에 만든 날짜를 적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꺼내 먹는다.
냉동 포도
포도 알을 잘 씻어서 그대로 냉동시켜뒀다가 먹는 방법으로 간단하면서도 먹기 편리하다. 먹기 몇 분전에 살짝 내놨다가 껍질과 씨 채로 씹어서 먹는다. 언 채로 요구르트에 넣어 갈아 마셔도 되고 차가운 물과 약간의 얼음을 더해서 갈면 맛있는 포도 스무디가 완성 된다.
건포도
포도를 건조기에 말려서 냉장 해두었다가 먹으면 된다. 과일을 건조시키면 껍질과 씨가 훨씬 먹기 쉬워진다. 마르면 당도가 높아져서 신 껍질도 달아진다. 보관 기간을 길게 하고 싶다면 좀 더 장시간 말려서 냉동 보관하면 된다. 건포도를 그대로 먹어도 되고 요구르트에 넣어 갈아 마셔도 좋다. 건포도를 물이나 와인에 불리면 불린 물은 달아 지고 건포도는 부드러워져 그대로 요리에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건포도를 사용해 샐러드드레싱을 만들면 웰빙 포도 드레싱 샐러드를 연중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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