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기탄잘리 Gitanjali (73-78)

yellowday 2011. 3. 27. 10:25

73. 내게 있어 해탈은

내게 있어
해탈은 체념 속에 있음이 아닙니다.
나는 수많은 호나희의 속박 가운데
해방의 포옹을느낍니다.

님은 언제나
빛도 향기도 다른 갖가지 신선한 술을
날 위해 이 토기의 잔에 가득히 부어 주십니다.

나의 세계는
서로 다른 수백의 초롱에 불을 당기고
이를 님의 사원 제단 위에 올립니다.

나는 내가감각의 문을 결코 닫지 않으렵니다.
보고 듣고 또 손길이 닿는 기쁨은
님의 환희를 전할 것입니다.

그래요
나의 모든 환상은 불타올라
환희의 조명 되어 빛나고
나의 모든 욕구는 완숙하여
사랑의 열매가 될 것입니다.

74. 날은 저물어 땅거미가 대지

날은 저물어 땅거미가 대지를 덮습니다.
강가에 나가
물동이에 물 길어 올때가 되었습니다.

저녁 바람은 강물의 구슬픈 음악에
열심히 귀를 기울입니다.
아아, 나는 어둠 속으로 빠져듭니다.

쓸쓸한 오솔길엔 인적도 없고
바람이 일어 강물엔 잔물결이 여울집니다.

나는 내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누구를 만날 수 있는 것일까?
저기 선창가 작은 배 위에
낯선 사람이 가얏고를 키고 있습니다.

75. 님의 선물은

님의 선물은
우리 중생의 모든 갈망 채워주시고
우린 그대로 님께 되돌아갑니다.

강물은 날마다 할일이 있어
들이나 마을을 질러 급히 사라지고
그 끊일 줄 모르는 흐름은
님의 발을 씻기려 되돌아갑니다.

곷은 내 내음으로 대지를 향기롭게 하나
그 마지막 의무는
님께 그 몸을 바치는 것입니다.

님을 예배함은
이 세상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려 함입니다.

시인의 말씀 가운데서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뜻을 얻어 갖지만
그 말씀의 궁극의 듯은
님을 향한 것입니다.

76. 오오, 내 생명의 주인이시여

오오, 내 생명의 주인이시여
날마다님과 마주설 수 있겠나이까
님의 크신 하늘 아래
다만 소리없이 겸손하게
님과 마주설 수 있겠나이까
이 고된 님의 세계에서
고난과 경쟁의 심한 세계에서 바쁜 무리들과 온통 섞인 속에서도
나는 님과 마주설 수 있겠나이까

또한 이 세상의 내일이 끝났을때
다만 나 홀로 말없이
님과 마주설 수 있겠나이까
왕중의 왕이시여.

77. 님의 신이심을 알고

님의 신이심을 알고 나는 떨어져 서 있으며
님은 나의 자아임도 모르고 가까이하려 않습니다.
님께서 내 아버님이심을 나는 알고
님의 발 아래 엎드립니다.
친구의 손을 잡듯이 님의 손을 잡지는 못합니다.

님께서 내려오시어
나의 자아라고 말씀하실때
님을 내 가슴에 안고 나의 반려로 맞아들일때
나는 거기서 있지 않습니다.

님께선 내 형제중의 형제이시나
나는 다른 형제들을 돌보지도 않고
내 소득을그들에게 나누어 주지도 않고
나의 모든 것 당신과 나누려 할 뿐입니다.

즐거울때나 괴로울때나
나는 사람들 편에 서려 하지 않고
다만 님의 곁에 설 뿐입니다.
나는 내 생멸 버릴 것을 주저하기에
위대한 생명의 바다에
내몸을 던지지 못합니다.

78. 창조물이 새롭고

창조물이 새롭고
모든 별이 빛나기 시작했을때
신들은 천상에 모여 노래하였습니다.
"오오, 완성의 모습이여, 진정한 기쁨이여!"
그러나 어느 한 사람이 외쳤습니다.
"빛줄기의 한곳이 끊어져
별 하나 없어졌네"

신들의 가얏고의 황금줄이 툭 끊어져
노래도 멈췄스빈다.
그들은 당황하여 울부짖었습니다.
"그렇지 없어진 그 별은 제일 뛰어나 모든 천계의 영광이었다"

그날부터 그 별을 찾기 시작하여
쉴 사이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저마다 울면서 소리쳤습니다.
"그별이 없어짐에 이 세상의 단 하나인
기쁨을 잃었다!"고.

다만 가장 깊은 밤의 침묵 가운데
별들이 서로 웃음지으며 속삭입니다.
"찾음은 헛되어라. 어디고 깨질 길 없는
완전으로 가득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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