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만일 내 평생
만일 내 평생
님을 뵙지 못함이 내 숙명이라면
님의 모습 뵙고자 하는 바램을
다만 영원히 지니게 하소서
단 한 순간도 잊지 말게 하소서
꿈에도 생시에도
이 슬픔의 고통을 참아 가게 하소서
이 세상 어지러운 저자에서 세월을 보내고
나날의 소득이 두 손 안에 가득 찬다 해도
내가 무엇 하나 얻은 것 없다 함을
깊이 깊이 생각케 하소서
단 한 순간도 잊지 말게 하소서
끔에도 생시에도
이 슬픔의 고통을 참아 가게 하소서
내 기진하여 길가에 앉았을때
먼지 투성이 되어 잠자리를 펼때
이제 부터 다시 먼 나그네 길 요원함을
언제나 느끼게 하소서
한 순간도 잊지 말게 하소서
내방마다의 장식은 벗겨지고
피리 소리와 웃음소리 높이 들려 올때
님을 내 집에 초대치 못함을
언제나 생각케 하소서
단 한 순간도 잊지 말게 하소서
꿈에도 생시에도 이 슬픔의 고통을
언제나 참아 가게 하소서 .
80. 오오, 영원히 빛나는 나의 태양이여
오오, 영원히 빛나는 나의 태양이여
나는 공허하게 떠도는
가을 구름의 한자락과 같습니다.
님의 눈부신 빛과 한몸되도록
님의 손길은 아직도
나는 환상을 녹이시지못하였기에
나는 니모가 헤어져 있는 동안의
달과 해를 헤아리고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님의 소망이라면
만일 이것이 님의 장난이라면
흘러가는 내 허무를 잡으시고
색을 칠하고 황금으로 도금하여
그것을 변덕스러운 바람에 뜨워
갖가지 기적으로 펼쳐주소서
그리고 또 밤이 되어
이 장난을 멈추고자 바라올때
나는 녹아 어둠 속에 흔적없이 사라지든지
아니면 새벽의 미소 속으로
아니면 순결하고 투명한 차가움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려 합니다.
81. 수없이 거듭하며
수없이 거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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