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기탄잘리 Gitanjali (85-88)

yellowday 2011. 3. 27. 10:27

85. 전사들이 그들 주인의 공관에서

전사들이 그들 주인의 공관에서 처음으로 나왔을때
그들의 힘은 어디에 감추어 두었던가
투기와 무기는 어디에 있었던가

주인의 공관에서 나온날
그들은 비참하고 형편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살은 그들에게
빗발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전사들이 주인의 공간으로 행진하여 갔을때
그들의 힘은 어디에 감추어 있었던가

그들은 칼을 버리고 활과 살을 버렸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평안함이 깃들여 있었고
그 생애의 공로는 후세에 남았습니다. 

86. 님의 종인 죽음이 내 문전에 서 있습니다.

님의 종인 죽음이 내 문전에 서 있습니다.
그는 이름 모를 바다 건너
님의 부름을 내게 전하려 왔습니다.

밤은 어둡고 내 마음은 두려움에 찹니다.
그러나 나는초롱을 들고 문을 열어
공손하게 맞아들이렵니다.
문전에 서 있는 분은 당신의 사자이기에

나는 합장하고 눈물 흘리며
그를 예배하려 합니다.
내 마음의 보무를 그 발 밑에 받쳐들고
합장하고 예배하려 합니다.

님의 종은 의무를 수행하고
내 아침에 어둔 그림자 남기고 돌아갑니다.
끝내 쓸쓸한 내 집에 남는 것이란
의지할 곳 없는 내 자아일 뿐
이는 님께 바치는 마지막 제물입니87. 절망 속 한 가닥 기대

 87. 절망 속 한 가닥 기대

절망 속 한가닥 기대걸고
내방 구석구석에 그녀를 찾지만
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집은 작으나 한번 잃은 것은
두번 다시 찾을 길이 없습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님의 저택은 무한합니다.
내 그녀를 찾고 있는 사이
어느덧 님의 문전에 다다랐습니다.

나는 님의 밤하늘 황금의 지붕 밑에 서서
뜨거운 눈길로 님의 얼굴 우러릅니다.
나는 무엇 하나 소멸될 길 없는
영원한 물가에 와 닿습니다.
희망도 행복도
눈물 사이로 비친 환상의 모습도

오오 내 공허한 생명 저 바다에 잠기게 하고
이 무한으 깊이에 빠져들게 하소서
잊어버린 그 감미로운 손길을
우주의 총체속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옵소서

88. 황폐한 사원에 계신 신이시여

황폐한 사원에 계신 신이시여
가야금의 줄은 끊기고
니을 찬송하는 노래는 부르지 않습니다.
저녁종은
님께 드릴 예배 시간도 알리지 않습니다.
님을 둘러싼 대기는 조용히 가라앉고
님의 외로운 거처에 봄바람이 불어 옵니다.
바람은 꽃소식을 가져오나
그꽃을 님의 예배에 바치는자 이제 없습니다.

님의 옛사제들은 거절당하여
더욱 은총 구하여 방황하건만
저녁이 되어 불빛과 어둠이
지상의 어둠에 섞이어 질 무렵에는
몸은 지치고 마음은 허기진채
황폐한 사원으로 되돌아옵니다.

많은 잔칫날은 소리도 없이 님께 다가옵니다.
황폐한 사원의 신이시여
많은 예배의 밤 또한
등불도못 밝힌 채 지나갑니다.
솜씨 좋은 장인들이 많은 신상을 새로 만드나
언젠가는 신성한 망각의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다만 황폐한 사원의 신들만이
죽음 없는 태만속에
예배도 받음없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