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를 소중히 키워 이를 사방으로 향하게 하여 온갖 빛을 님의 영광 위에 뿌려야 합니다. 이는 님의 환영입니다.
님의 스스로의 존재에 벽을 치시고 무수한 곡조로 님의 분신을 부릅니다. 님의 분신은 내 안에도 살아 있습니다.
절실한 노래는 하늘 가득히 메아리져 여러 빛깔의 눈물과 미소 공포와 희망이 됩니다. 물결이 밀려와서는 부서지고 꿈이 깨어졌다 다시 맺어집니다. 내안에서 님은 스스로 이기는 법을 알고 계십니다.
님께서 치신 발에는 밤과 낮의 붓으로 수없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뒤에 마련한 님의 거쳐는 놀라운 신비의 곡선으로 쨔여져 멋없는 직선이란 하나도 없습니다.
님과 나의 놀라운 장관이 하늘 가득히 펼쳐집니다. 님과 나의 음률로 대기가 진동하고 모든 세대를 거쳐 님과 나의 숨박꼭질을 합니다.
72. 가장 속 깊은 곳에 계신 님이여
가장 속 깊은 곳에 계신 님이여 님은 깊고 신비로운 촉감으로 나의 존재 불러일으켜 눈뜨게 하십니다.
내 눈에 마법의 주문을 외어 기쁨과 고뇌의 음율을 키시어 나의 심금을 기꺼이 울리심은 님이십니다.
님은 금과 은 파랑과 초록의 미묘한 빛깔로 환상의 직물을짜올리고 그 주름 사이로 발끝을 내 보이십니다. 나는 님의 발에 내 손 닿았을때 나는 나늘 잊습니다.
많은 날이 오고 세월은 지나갑니다. 님께서는 언제나 많은 이름, 많은 모습으로 또 많은 기쁨과 슬픔의 법열로써 내 마음을 감동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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