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뫼흘 헐어내어 저 바다흘 몌오며는
봉래산 고온 님을 걸어가도 보련마는
이 몸이 정위조 같아야 바진일만 하노라
이리도 태평성대 져리도 태평성대
요지일월이요 순지건곤이로다
우리도 태평성대에 놀고 가려 하노라
이별하던 날에 피눈물이 난지만지
압록강 나린 물이 푸른빛이 전혀 없네
배 위에 허여 셴 사공이 처음 보롸 하드라
이영이 다 거두치니 울잣인들 성할소냐
불 아니 때인 방에 긴 밤 어이 새려니
아희는 세사를 모르고 이야지야 한다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낙엽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장검을 빠혀 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대명천지에 성진 (腥塵)이 잠겨셰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고 하노라
장백산에 기를 곳고 두만강에 말을 싯겨
서근 저 션비야 우리 아니 사나히냐
어떠타 인각화상을 누고 먼저 하리오
장부로 삼겨나서 입신양명 못 할지면
찰하리 떨치고 일없이 늙으리라
이 밖에 녹록한 영위레 걸릴길 줄 잇으랴
제 분 좋은 줄을 마음에 정한 후에
공명부귀로 초옥을 밧골손가
세속에 벗어난 후면 자행자처 하리라
창 내고자 창 내고자 이 내 가슴에 창 내고자
들장지 열장지 고모장지 세살장지 암돌쩌기 수돌쩌기쌍배목 (雙排目) 외걸새를
크나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 이 내 가슴에 창 내고자
님 그려 하 답답할 제면 여닫어나 볼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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