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거즛말이 임 날 사랑 거즛말이
꿈에 뵌닷말이 기 더옥 거즛말이
날같이 잠 아니 오면 어내 꿈에 뵈이리
사랑 사랑 고고이 매친 사랑 왼 바다를 두루 덮는 그믈같이 매친 사랑
왕십리 답십리라 참외 너출 외 너출 수박 너출 얽어지고 틀어져서 골골이 뻗어 가는 사랑
아마도 이 임의 사랑은 끝 간대 몰라 하노라
사랑이 엇더터니 두렷더냐 넙엿더냐
가더냐 자르더냐 발을러냐 자할러냐
지멸이 긴 줄은 모르되 애 그츨만 하더라
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세라
시비를 여지 마라 날 찾으리 뉘 이시리
밤중만 일편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살뜰한 내 마음과 알뜰한 임의 정을
일시상봉 그리워도 단장심회(斷腸心懷) 어렵거든
하물며 몇몇 날을 이대토록
세상 사람들이 입들만 성하여서
제 허물 전혀 잊고 남의 흉 보는괴야
남의 흉 보거라 말고 제 허물을 고치고자
수박것치 두렷한 님아 차뮈것튼 단 말슴 마소
가지가지 하시는 말이 말마다 왼말이로다
구시월 씨동아것치 속 성긴 말 마르시소
술을 취케 먹고 오다가 공산애 지니
뉘 날 깨오리 천지즉금침(天地卽衾枕)이로다
광풍이 세우를 몰아 잠든 날을 깨와다
시비에 개 짖어도 석경(石經)에 올 이 없다
듣나니 물소리오 보나니 미록이로다
인세를 언매나 지난지 나는 몰라 하노라
아희야 구럭망태 어두 서산에 날 늦것다
밤 지낸 고사리 하마 아니 늙으리야
이 몸이 이 푸새 아니면 조석 어이 지내리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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