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시조 여러수 8. yellowday 옮겨적다

yellowday 2011. 3. 26. 19:40

야심 오경토록 잠 못 일워 전전할제

그즌비 문령성이 상사로 단장이라

뉘라서 이 행식 그려다가 님의 앞에

 

어와 저 백구야 므슴 수고 하는슨다

갈숲으로 바자니며 고기 엿기 하는고야

날 같이 군 마을 없이 잠만 들면 엇더리

 

어젯밤 눈온 후에 달이 조차 비최엿다

눈 후 달빛이 맑음이 그지 없다

어떻다 천말부운은 오락가락 하나뇨

 

어져 내 말 듣소 군자 공부 다한 후에

사생을 늬 알관대 노소로 다툴손가

그려도 여일이 있으니 학문이나 하리라

 

어져 세상 사람 올흔 일도 못 다하고

구태야 그른 일로 업슨 허믈 싯는괴야

우리는 이런 줄 아라셔 올흔 일만 하리라

 

엇그제 부던 바람 강호에도 부돗단가

만강항자들이 어이구러 지내연고

산림에 드런지 오래니 소식 몰라 하노라

 

오날이 오날이소서 매일이 오날이소서

점그지도 새지도 마르시고

새라난 매양 장식에 오날이소서

 

옥분에 심근 매화 한 가지 꺾어내니

꽃도 좋거니와 암향이 더욱 좋다

두러아 꺾은 꽃이니 바릴 줄이 잇이랴

 

우갈장제 (雨갈長堤) 초색다하니

송군남포 (送君南浦) 동비가 (動悲歌)를

대동강수 하시진 (何時盡) 고 별루년년 (別淚年年) 첨록파 (添綠波)라

승지 (勝地)에 단장가인이 몇몇인 줄 몰래라

 

유유이 가는 구름 반갑고 불워애라

만강수회를 가져 들어 붙치는니

가다가 긋는 곳이여든 님 계신 데 전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