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입춘에 부쳐! (yellowday)

yellowday 2011. 3. 12. 09:59

 



꼼지락 꼼지락

어디선가 들려 오는 생명의 태동,

땅속 어디에선가

귀를 기울이고
들어 보면,
금방이라도 들려 올것 같은 우주의 박동!

겨우내 잉태 되었던
생명의 씨앗

추위에 시달리다
이제 그 무거운 무게를 벗고
돋으려는 온갓 몸부림

혼신의 힘을 모아
터지려는 소리!


이슬아 내려라!
생명의 젖줄로 목을 축이고

따사로운 빛을 향해
아지랑이를 토해 내듯

어둠을 뚫고
눈물을 뚫고

그대 곁으로 다가 가리라.
말없이 고이 고이 다가 가리라.

꼼지락 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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