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은
동이 틀녘 고요한 바다에 조용히 내려 앉은
푸른 달빛 같은것
새벽 풀잎에 맺혀있는 작은 이슬 방울처럼
아주 맑고 영롱한것
아침 창가에 살포시 고개 들이민 가을 햇살 같은것
나의 사랑은
빛 바랜 흑백 사진 속의
조그맣게 웃고 있는 내 동무의 웃음소리 같은것
가을 하늘에 펄럭이는 만국기처럼
마음 들뜨게 하는 흰구름 같은것
지친 날개를 퍼득이다 둥지로 접어들 때
저만치서 들려 오는 님의 발자국 소리 같은것
나의 사랑은 도토리 마냥
아주 작고 소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봄에 내리는 가랑비
여름 소나기
가을의 서리
겨울 눈보라를 맞으며
조금씩 커 가겠지요
사랑합니다 !
yellowday (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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