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 설도
去春零落暮春時(거춘영락모춘시),淚濕紅箋怨別離(누습홍전원별리)。
常恐便同巫峽散(상공갱돈무협산),因何重有武陵期(인하중유무릉기)。
傳情每向馨香得(전정매향향향득),不語還應彼此知(불어환을피차지)。
只欲欄邊安枕席(지욕난변안침석),夜深閑共說相思(야심폐공설상사)。
해석
작년 늦봄 그대가 시들어 떨어질 때
이별의 서러움 눈물로 종이를 붉게 적셨네
늘 상 애태움은 전설 속 초나라 양왕이 꿈에
무산의 여신과 밀회했다 헤어진 뒤 다시 못 만난 일이거늘
어떻게 해야 무릉의 어부가 뜻밖에 도화원을 찾은 것처럼
우연이라도 너를 마주 볼 날 있을까 걱정뿐이네
너와 난 언제나 맑고 그윽한 꽃향기로 정을 주고받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다 알고 웃고 울었었지
내 소원 다시 봄이 오면 난간 곁에 자리 펴고 편안히 누워
밤 깊도록 널 보며 이별 뒤의 그리움을 얘기하고 싶다네
因何重有武陵期
인하중유무능기 라는 구절의 해석이
어떻게 해야 무릉의 어부가 뜻밖에 도화원을 찾은 것처럼
우연이라도 너를 다시 마주볼 날 있을까?
라고 사람들이 해석해놨는데 정확히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무릉의 어부라는 뜻이 담긴 건 어느 시어인가요?
因何重有武陵期
어떻게 하면 다시 무릉의 기약이 있을 것인가?
'무릉의 기약'이란 도화원기를 참조해야 할 것입니다.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강에서 길을 잃고
물에 떠내려오는 복숭아 꽃을 따라 강을 거슬러 오르다가
우연히 어떤 곳에 이르렀는데,
나라가 바뀐 줄도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더라...
전쟁도 괴로움도 모르는 별천지더라.
잘 대접받고 있다가 돌아오면서 다시 찾아가려고 표시를 해 두었는데
나중에 다시 가 보려 하였으나 어디인지 찾지 못하였다...운운
武陵期는 위 고사를 용사한 것입니다....
因何重有武陵期
어떻게 하면 다시 무릉의 기약이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무릉의 어부가 우연히 도원에 이르렀던 것처럼[武陵期]
나도 너를 우연히 만나볼 수 있으려는가[重有]? 네이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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