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숨을 거둔 경남 남해 관음포 해상 인근 순국공원에서 부활한다.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당시 수군 전몰자 순국의 뜻을 기리려고 조성한 '이순신 순국공원'을 내년 4월 28일 탄신일에 맞춰 개장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원은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관음포 해상이 바라보이는 남해군 고현면 차현리 관음포 해안 18만 7천105㎡ 터에 들어섰다.
국비 149억원과 도비 42억원, 군비 98억원 총 280억원을 들였다. 2011년 첫 삽을 떴고 현재 93% 공정을 보인다.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순국을 테마로 차별화된 역사공원을 조성하려고 호국정신 교육·역사 체험장 등을 만들었다.
순국공원은 관음포 광장과 호국광장으로 나뉜다.
관음포 광장에는 장군의 순국을 기릴 수 있는 배움의 공간인 '리더십체험관', 장군을 도운 사람들을 소개한 '이순신 인물체험공원'이 있다.
당시 수군의 식사를 재연하는 '이순신 밥상체험관'도 조성됐다.
이순신 인물체험공원에는 나대용(거북선 제작), 정걸(해전전문가), 이운룡(천재 전략가), 어영담(남해 전문가), 이봉수(화약) 등이 소개된다.
호국광장은 노량해전을 벽화로 그린 '순국의 벽', 이순신 장군 상징 조형물, 임진왜란 주요 해전을 배울 수 있는 '각서공원', 노량해전 전몰 조명연합 수군 위령탑 등을 갖췄다.
상징 조형물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전쟁의 승리를 표현한다.
조형물의 돛 현상은 하늘로 솟구치게 배치돼 전체 판옥선이 진격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돛 앞면은 수군들의 전투 모습을 사실적인 부조로 표현했다.
특히 각서공원은 메모리얼 파크(기억 공원) 개념으로 관광객 동선에 따라 만든 벽면과 터널에 중요 대첩의 승전기를 새겼다.
터널형 각서공원 1개소, 공간형 각서공원 4개소, 벽면형 각서공원 7개소가 설치됐다.
완공되면 호국광장에서 순국 정신의 강한 메시지를 워터스크린, 조명, 분수 등으로 표현하는 멀티미디어 쇼가 펼쳐진다.
이 쇼는 제1막 면사(免死), 제2막 노량해전, 제3막 정적·북소리, 제4막 삼국평화로 연출할 예정이다.
두 광장 사이에는 이미 건립된 이충무공 전몰 유허와 이순신 영상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남해군은 순국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이순신 영상관을 3D 풀돔 입체영상으로 개선했다. 가상현실(VR)체험시설도 구축했다.
이순신 영상관은 직경 18m, 높이 9m, 138석 규모로 '마지막 바다 노량'이란 제목의 노량해전 영상이 상영됐다.
남해군은 올해 연말까지 모든 시설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임시로 개장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충무공 순국공원은 우리 군의 관광 핵심이며 미래 관광산업을 주도할 시범모델"이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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