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어댑터
트위터는 웹이나 휴대전화를 통한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다. 미국에선 "세상을 바꾸는 140자의 마법"으로 불릴 정도로 이미 확산 추세다. 개인적으로 트위터에 가입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벌써 두 달째다.
공사간에 이런 저런 바쁘고 신경 쓰이는 일이 많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 왔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이는 핑게일 뿐 기실은 낯선 환경에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게으름을 피운 꼴이다.
트위터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꽤 기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소식을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 보았다.
세상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얼리 어댑터(early a daptor)' 축에는 못 끼더라도 너무 뒤처져서야 안 되겠다는 조바심이라면 조바심이다. 하기야 인도 철학자 라즈니쉬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삶은 발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 두어라."는 권면과 함께.
구본영 수석 논설위원 토끼는 못 말려
토끼 한 마리가 헐레벌떡 약국으로 뛰어 들어와 약사에게 말했다. "아저씨, 당근 주세요." "여기는 약국이란다. 당근은 야채가게에 가야지." 다음 날 토끼가 심각한 표정으로 또다시 약국을 찾았다. "당근 있어요?" "당근 없다고!" 토끼는 그 다음 날도 약국을 찾아 갔다. "저... 감기 기운이 있어요." "그래?" "그러니까 당근을 주세요." 열받은 약사는 토끼에게 주먹을 날려 앞니 두 개가 부러졌다. 다음 날 토끼는 약국에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물었다. "아저씨, 당근 주스 있어요?"
부끄러운 직업
애정 문제로 고민상담을 받는 정박사에게 이런 편지가 왔다. '품행이 단정한 미모의 처녀와 교제 중인데 결혼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부끄러운 일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저의 누이가 창녀로 있고, 저의 형이 감옥에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줘서 상대방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가'인 저의 두 삼촌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인지요?'
유행어 따라하기
딸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요즘은 말 뒤에 삼을 붙여서 말하는 게 유행이니깐 엄마도 이제부터 말 끝에 삼을 붙여서 말하삼." "그래 알았다." "아이, 엄마! 뒤에 삼을 붙여서 말하삼." 그랬더니 엄마의 충격적인 한마디 "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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