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그리움 - 유치환

yellowday 2016. 9. 2. 17:31

그리움 1/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그리워

긴 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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