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강(江) / 안도현

yellowday 2016. 7. 27. 03:59





/ 안도현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 보냈고

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

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


울음은 강을 만들었다

너에게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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