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나태주

yellowday 2016. 7. 15. 05:42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나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 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도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나태주 시인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등단. 

저서로는 시집으로 『대숲 아래서』를 비롯,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풀잎 속 작은 길』, 『슬픔에 손목 잡혀』, 『산촌 엽서』, 『쪼끔은 보랏빛으로 물들 때』과 산문집 『외할머니랑 소쩍새랑』,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동화집 『외톨이』이 있음 .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화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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