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동시) - 김정옥
어제 내린 비에
꽃 접시
곱게 닦아
빨강
분홍
하양
접시마다
햇살 담아 놓고
누굴 기다리나?
돌담길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은 몰라도
햇살 한 그릇씩
꼭꼭
먹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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