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18 03:00
남편 출근·아이 등교 후 이른 시각에 '호빠'行
경찰 "허가받지 않고 접대부 두면 불법 영업"
![[Why] 오전 10시… 그녀들의 은밀한 '브런치 호빠'](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6/17/2016061701791_0.jpg)
서울 강남 일대에서 '브런치 호빠'라 불리며 낮시간대 영업하는 호스트바가 늘어나고 있다. 호스트바는 대개 새벽 2시부터 오전 7시까지
영업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선수(남성 접대부)들이
새벽 6시쯤 퇴근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오후 3시까지 일하기도 한다"고 했다. 손님들이 말하는 '브런치 호빠'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남편의 눈길을 피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그 시간대 호스트바에 손님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브런치 호빠'를 종종
찾는다는 B(38)씨는 "밤에 가면 누가 알아보거나 마주칠까봐 좀 껄끄러운데 낮에 가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접대부를 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 4명이 호스트바에서 2시간 노는데 드는 비용은 기본 48만원 정도다. 여성 접대부를 둔 룸살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양주 두 병에 맥주와 기본 안주 몇 가지가 깔리고, 호스트 팁은 1인당 2시간에 6만원가량이다. 술이 많은 편이지만 낮시간대인 만큼
손님들은 별로 안 마시고 남자 종업원들을 먹이면서 논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에 한 방밖에 못 받는 업소가 늘면서 손님을 더 받아보려고 밤새우고 오후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생기는 것일 뿐,
낮시간을 선호하는 손님이 크게 늘어난 건 아니다"라고 했다. 호스트 수십 명이 대기 중이라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오전에도 손님이
많으냐"고 물었더니 "늦게 입실하는 손님들이 있어서 아침 9~10시에도 사람이 있는 편"이라며 "그 시간대에 오는 손님들이 전체 손님의
10% 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스트바에선 "예약하면 선수들 잡아두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4명이 놀러 와서 애들
10명은 보고 골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룸살롱처럼 호스트바도 성매매가 없으면 단속 대상은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일반음식점이나 노래방으로 허가받고 접대부를
둔다면 불법 영업에 해당한다"며 "성매매나 탈세 등 불법 업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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