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 조지훈
고운 임 먼 곳에 계시기
내 마음 애련하오나
먼 곳에나마 그리운 이 있어
내 마음 밝아라
설운 세상에 눈물 많음을
어이 자랑 삼으리
먼 훗날 그 때까지 임 오실 때까지
말없이 웃으며 사오리다
부질없는 목숨 진흙에 던져
임 오시는 길녘에 피고져라
높거신 임의 모습 뵈올 양이면
이내 시든다 설울리야
어두운 밤 하늘에
고운 별아!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모 / 조지훈(1920년~1968년) (0) | 2016.05.22 |
---|---|
산 / 최석우·시인 (0) | 2016.05.20 |
그림자 같은 소중한 사람 / 좋은 글 (0) | 2016.05.12 |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 로버트 프로스트 (0) | 2016.05.08 |
함께 즐긴 두줄시. <자료 3> - 시꽃마을 모나리자 (0) | 2016.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