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같은 소중한 사람
그림자 같은 소중한 사람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일 따라 다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림자는 항상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잘 해 주었고
그림자 또한 말없이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어느 날...
질투 많은 바람이 그의 곁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왜 그림자에게 잘 해 주세요?"
그러자 그는
"그림자는 항상 내 곁에 있어 주기 때문이지..."
하고 말했습니다
바람이 다시 말했습니다
"핏! 아니예요
그림자는 당신이 기쁘고 밝은 날만 잘 보이지
어둡고 추울 때는 당신 곁에 있지 않았다구요"
생각해 보니
그가 힘들고 슬프고 어두울 때는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던 거였어요
그는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림자에게 가서
"더 이상 내 곁에 있지 말고 가버려! 하고 말했습니다
그 한 마디에
그림자는 조용히 사라졌답니다
그 후로 그는 바람과 함께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것도 잠시
잠시 스친 바람은
어느 날 조용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너무나 초라해져 버린 그는
다시 그림자를 그리워하게 되었답니다
"그림자야 어디 있니? 다시 와 줄 수 없을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다시 내 곁에 돌아와 줘
어디선가 그림자는 다시 조용히
그의 곁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림자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난 항상 당신 곁에 있었답니다
다만 어두울 때는 당신이 날 보지 못했을뿐이지요
왜냐구요?
힘들고 슬프고 어두울 때는
난 당신에게
더
가까이 가까이
다가가 있었기 때문이예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당신이 날 볼 수가 없었나봐요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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