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솔, 치약도 안 쓴 폼페이 유해들의 '건치' 비결은?

입력 : 2016.03.21 17:36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소멸한 이탈리아의 도시 폼페이. 그러나 칫솔·치약도 사용하지 않았던

폼페이 주민들의 유해는 완벽한 치열과 치아 상태를 간직하고 있어, 과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미국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폼페이 주민들의 ‘건치(健齒)’ 비결을 공개했다.
비밀은 설탕의 양이었다. 작년 말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시 폼페이 주민들은 현대인보다 훨씬 적은 양의

설탕을 섭취했고 섬유질 섭취량이 매우 높았다.

연구진은 “폼페이에서 발견한 유해 30구를 CT 촬영한 결과, 현대인보다 훨씬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치위생 전문가 엘리사 바나코어는 “당시 폼페이 주민은 과일·채소를 다량 섭취한 것에 비해, 설탕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현대인들보다 더 건강한 식사를 즐겼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은 “20~64세 미국인 92%가 충치를 갖고 있으며, 원인은 과다한 설탕 섭취”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