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클릭 - 시냇물님
엄마의 장독대
장독대에 가면
엄마의 한숨도 들리고
엄마의 노래도 들리고
엄마의 사랑 담긴 손맛도 절여 있다
기쁜 일이 있을 땐 된장 사발이 가벼워지고
슬픈 일이 있을 땐 간장 종지조차 무거워졌었지
엄마의 손맛이
엄마의 발길이
엄마의 눈물이 소복소복 쌓여 있는
반질 반질 닦아 놓은 뚜껑 위에
오늘도 세월의 발자국이 내려 앉는다
걱정, 근심, 깊은 한숨
간장독에 묻어 두고
하늘 보며 노래 하는 척
자식 모르게 흥얼흥얼
정화수 한 사발은 달빛 따라 줄어가고
비비는 두 손바닥 정성만큼 닳아가네
엄마의 치맛자락에 밴
짭조롬한 사랑을 그리며
오늘도
깨끗한 행주를 마련해
엄마의 장독대를 닦는다
그리움이 밴 장독대를 닦는다
8/15 yellowday
감상의 변화) : 장문 시인님
엄마의 장독대
장독대에 가면
엄마의 한숨도 들리고
엄마의 노래도 들리고
엄마의 사랑 담긴 손맛도 절여 있다
기쁜 일이 있을 땐 된장 사발이 가벼워지고
슬픈 일이 있을 땐 간장 종지조차 무거워졌었지
엄마의 손맛이
엄마의 발길이
엄마의 눈물이 소복소복 쌓여 있는 뚜껑 위에
오늘도 세월의 발자국이 내려 앉는다
걱정, 근심, 깊은 한숨
간장독에 묻어 두고
하늘 보며 노래 하는 척
자식 모르게 흥얼흥얼
정화수 한 사발은 달빛 따라 줄어가고
비비는 두 손바닥 정성만큼 닳아간다
엄마의 치맛자락에 밴
짭조롬한 사랑을 그리며
오늘도
깨끗한 행주를 마련해
엄마의 장독대를 닦는다
그리움이 밴 장독대를 닦는다
8/15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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