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탱자나무 꽃 yellowday

yellowday 2011. 3. 16. 16:47


너도
작고 하얀 꽃잎이
잎이 채 나기도 전에 피는걸 보면,

아마도 이루어 질 수없는
쓰린 이별이 있었던게야.

가시가 온 몸을 감싸
사랑조차 할 수 없어

애타게 그리워 하던 님을
보내야 했느냐

무슨 상처를 그리도 많이 받아
온 몸을 가시로 무장을 하고

'접근금지'를 가지마다 붙여 놓고는
안으로 안으로만 떨고 있구나.

하얗게 타 버린 네 가슴인양
조그맣게 피어 오른 새하얀 꽃

먼 산만 보고 있다
먼 하늘만 보고 있다.

                      
 10'8/19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