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19 03:00
"중국과 직접 해상교역한 증거"
광주광역시 복룡동의 1세기 전반 무덤에서 2000년 전 중국 동전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재단법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소장 이영문)는 "광주 복룡동 도로 확장 공사 구간을 발굴 조사한 결과 초기 철기 시대(마한) 무덤에서
재단법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소장 이영문)는 "광주 복룡동 도로 확장 공사 구간을 발굴 조사한 결과 초기 철기 시대(마한) 무덤에서
중국 왕망(王莽)이 세운 신나라(新·8~23년) 때 동전인 '화천(貨泉)' 50여점이 꾸러미로 출토됐다"고 18일 밝혔다. 화천이 우리나라 무덤에서
나온 것도, 꾸러미로 출토된 것도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화천은 총 19점뿐인 데다 주로 조개더미 등에서 1~2점 소량으로 출토됐다.
화천 꾸러미는 긴 네모꼴의 1호 토광묘(움무덤) 안에서 짧은목항아리(短頸壺) 1점, 청색 유리옥 78점과 함께 발견됐다.
화천은 기원후 14년에 처음으로 주조돼 후한 광무제가 '오수전(五銖錢)'으로 화폐를 통합한 기원후 40년까지 26
년간 쓰인 화폐다.
주조 연대가 확실하고 단기간에 통용돼 유적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화천은 한반도에서 영산강 유역과 남해안, 제주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출토됐다. 연구소는 "복룡동의 초기 철기 무덤에서 화천 꾸러미가
화천은 한반도에서 영산강 유역과 남해안, 제주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출토됐다. 연구소는 "복룡동의 초기 철기 무덤에서 화천 꾸러미가
나왔다는 건 당시 중국과 직접 교역했던 마한의 정치 집단이 남해안과 영산강의 해상 교역로를 따라 형성됐다는 증거"라고 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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