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이해 안 돼도 들리면 화내야 하는 각국의 '욕'들

yellowday 2016. 1. 11. 17:03

입력 : 2016.01.11 13:54 | 수정 : 2016.01.11 14:22

  

혹시 해외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화를 내야 한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0일 각국에서 실제 사용되는 ‘이색적인’ 욕을 소개했다. 욕에도 그 나라만의 역사·문화·환경·음식
등이 반영된 만큼, 자국민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비하 문구 및 욕설 6가지를 간추렸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스페인
“에레스 딴 페오 퀘이 이스떼이 요라루나 쎄보이야!(네 얼굴은 양파마저 눈물 흘리게 해!)”
-칼로 자른 양파에서 나오는 ‘황화알릴’ 성분 때문에 눈물이 나는 상황을 빗대어, 남을 울리는 양파 마저도 ‘네 얼굴’을 보면
울음을 터뜨릴 것이라는 뜻. ‘못 생겼다’고 외모를 비하할 때 쓰인다고.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헝가리
-“베카 세제 알라떼.(당신은 개구리 엉덩이 밑에 깔려 있어)”
헝가리 관광 중에 이런 말을 듣는다면, 자신의 센스를 한번 둘러봐야 할 듯. 남의 조언과 충고는 무시하고
남 얘기는 귀담아 듣지 않는 ‘무신경하고 꽉막힌’ 사람들을 비하하는 욕.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영국
-“쉬즈 갓 어 페이스 라이크 어 백 풀 오브 스패너즈.(당신의 얼굴은 스패너로 가득한 가방같다)”
당신에게 영국 특유의 신사적인 어투로 이런 말을 건내는 사람이 있다면 고맙다고 해서는 안된다. 이를 혹시라도 스패너 같은
‘유용한 공구’에서 떠올릴 수 있는 ‘실용적’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 여성에게 이 말은 그냥 ‘못생겼다’라는 모욕적인 말이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불가리아
-“그로즈나 시 카토 살라타(당신은 샐러드처럼 생겼다)”
몸에도 좋고 다이어트 필수식단으로 꼽히는 ‘웰빙’ 음식인 샐러드처럼 신선하고 상큼하다는 칭찬? 아니다.
불가리아 사람에게 이 말은 ‘매력적이지 않다’ ‘외모가 조금 이상하다’는 뜻이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호주
- “오랑우탄(오랑우탄)”
인종에 상관없이, 오랑우탄의 털처럼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모욕적인 말.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한국
- “개**”
인디펜던트는 ‘dog-baby’ ‘puppies’로 해석되는 이 표현이 ‘귀여운 강아지’를 연상시키는데 왜 한국에선 들으면
매우 기분 나빠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소개했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쳐

러시아
“후횟 콜 나 골라베 트쉬(네 머리로는 도끼날을 갈아도 되겠다)”
매우 완고하고 고집쟁이여서, 도끼를 갈아도 되겠다는 뜻. 물론 사람 머리에 도끼날을 가는 것은 추천할 일은 아니지만.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