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朴대통령 제부 신동욱, 허경영에게 대선 출마 제안…'도도맘' 대변인 영입 제안도

yellowday 2015. 12. 24. 09:33

입력 : 2015.12.23 17:03 | 수정 : 2015.12.23 17:48

허경영 "안철수는 염소상, 문재인은 소상, 김무성은 이무기상, 반기문은 청개구리상"

박근혜 대통령 동생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공화당 총재)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 구상’을 밝혔다. 15·17대 대선에 출마해 여러 ‘기행’으로 시선을 모았던 허경영씨에게 “제19대 대통령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라고 제안했다”고 했는가 하면, 강용석 전 의원과 불륜설에 휘말린 ‘도도맘’ 김미나씨를 당 대변인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것. 그러나 허씨는 법적으로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 처지이고, 김씨도 신씨 제안에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개그를 보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신동욱(오른쪽)씨와 허경영씨가 22일 서울 강남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동욱씨 트위터

신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 따르면 그와 허씨는 전날 서울 강남에서 만나 1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신씨는 “한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허경영 전 총재에게 제19대 대통령선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나 허씨는 17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결혼설, 미국 부시 전 대통령 취임 축하파티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201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신씨에 따르면 허씨는 이 자리에서 차기 대권주자들의 관상을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은 염소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소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무기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청개구리상”이라고 했다는 것. 신씨는 허씨가 “신 총재는 안중근상이어서 믿음과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신동욱(왼쪽)씨와 '도도맘' 김미나씨가 지난 19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동욱씨 트위터

신씨는 이어 “가능한 설날 이전까지 허경영 전 총재의 영입을 마치고, ‘도도맘’ 김미나씨도 설 이후에는 공화당 대변인으로 영입하겠다”고 했다. 신씨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에서 김씨와 막걸리 회동을 갖고 강(용석) 전 의원의 대항마로 김씨의 출마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강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용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김씨는 출마 제안에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허경영 전 총재와 ‘신년 특별대담’을 함께 진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며 “대담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서울시청, 청와대, 국회의사당까지 이동하며 차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적었다. 허씨는 책임보험 보험료가 미납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행하다가 지난 달 교통 당국에 적발됐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