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한얼산
기도원 올라가는 길에
소솔히 웃고 선
막달라 마리아
멸시를 이기더니
통곡을 삼키더니
영원한 남성의
영원한 사랑을 획득하고 만
여자
어리석은 그 여자가
지혜롭게 곱삭여낸
잘못 살아온 세월의 빛깔
보랏빛 연보라
천상의 웃음 띠우고
마중 나오신 성녀
막달라 마리아.
(유안진·시인,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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