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麗的 詩 ·人

만월(滿月) / 이남순

yellowday 2015. 12. 24. 07:48

 

 

 

 

 

 

 

 

 

 

만월(滿) / 이남순

 

 

혼자서 늘 혼자서

속마음 접었는데

 

숨겨온 그리움이

시나브로 부풀어서

 

어느 새 내 가슴 가득히

차오르는 얼굴이여

 

 

따스한 그 속살에

포근히 안겨보니

 

아, 나는 오늘밤은

비로소 둥글어졌네

 

이제는 아쉬움 없네

기울어도 가득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