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YS 서거일, 18년전 'IMF 위기' 대국민 담화일과 같다"는 질문에... 윤여준

yellowday 2015. 11. 23. 16:49

입력 : 2015.11.23 14:46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3일 김영삼 정부의 ‘IMF 위기’와 관련, "김 전 대통령께서는 위기 직전까지도 한국경제가 순탄하게 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으셨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 대해서 다른 분야에 비교해 조예가 좀 떨어지는 분이기 때문에 자연히 맡겨놓고 계시다시피 했다"며 "경제 관료라든지 많은 분야의 고위 공직자들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에게 맡기셨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사실은 여러 사람이 한국 경제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영문인지 김 전 대통령께서는 늘 한국 경제가 연착륙 했다는 식의 보고를 받으셨다"며 "그러니 IMF가 터지고 얼마나 크게 낙담하셨겠나"라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자존심도 강한 분이고, 나름대로 어떤 긍지를 가지고 계셨던 분인데, 아드님 사건으로도 상 처를 많이 받은 상태였다”며 "거기에 정책의 실패까지 겹쳤으니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지 짐작이 간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2일은 18년 전 김 전 대통령이 IMF 구제금융 신청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날과 겹친다”는 사실에 대해 윤 전 장관은 "11월 22일이 김 전 대통령께 안 좋은 날인가 보다. 공교롭게 그렇다"고 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