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뉴욕 사찰에서 열린 우리 춤 이매방 49재

yellowday 2015. 10. 2. 07:39

입력 : 2015.10.02 03:00

제자 在美 박수연, 살풀이춤 바쳐

이매방 49재 사진 

 

/뉴시스

 

지난 8월 89세로 타계한 한국 전통춤의 거봉(巨峯) 이매방(李梅芳) 선생의 49재(齋)가 지난 24일 미국 뉴욕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에서 열렸다. 한국 춤 인간문화재의 49재가 이역만리에서 열린 것은 이날 살풀이춤을 춰 재단에 바친

박수연〈사진〉 한국공연예술센터(KAPAC) 회장과 선생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30년 넘게 미국에서 우리 춤을 보급해온 박 회장은 1990년대부터 태평양을 넘나들며 이매방 선생을 사사(師事)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승무(僧舞·제27호)와 살풀이춤(제97호) 예능 보유자였던 선생으로부터 2003년 살풀이춤을, 2009년 승무를

이수했다. 선생은 200명 넘는 제자를 뒀지만 미국에는 3명뿐이고, 그중에서도 승무와 살풀이춤을 모두 이수한 건 박 회장뿐이다.

스승의 49재를 미국으로 모셔와 춤 공양을 한 박 회장은 "선생님께서 늘 해주시던 말씀이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는

것이었다"면서 "선생님 영전 앞에서 춤을 추며 행복했다"고 말했다.

일곱 살 때부터 경향 각지의 내로라하는 명인들로부터 춤을 배운 박 회장은 8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 맨해튼에

한국공연예술센터를 만들고 전통 무용과 정악과 산조, 판소리를 가르치고 공연한다. 매년 가야금, 해금, 장구, 대금 등

전통악기와 판소리 무료 워크숍도 개최한다. 미연방정부예술진흥회(NEA)로부터 한국의 인간문화재에 해당되는

'내셔널 헤리티지 펠로'로 지정되기도 했다.  조닷

 

 

 

이매방(승무)

 

이매방(李梅芳, 1927년 6월 4일 (음력 5월 5일) ~ 2015년 8월 7일)은 대한민국의 무용가이다. 호는 우봉.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권번 기생들을 가르치던 할아버지 이대조에게서 을 배웠다.

6년간 자연스럽게 기생들 사이에 끼여 춤을 배우던 이매방 명인은 [3] 이후 박영구에게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웠다.

이매방 명인은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국내에서 유일한 2가지 분야의 무형 문화재 보유자이다.

목포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1년 부산에 무용연구소를 개설하였다. 1953년에 부산, 1954년 광주에서 무용발표회를 가졌다.

1959년에 서울 원각사에서 공연하였고, 1967년 국립극장에서 발표회, 1976년에 문예진흥원 지원으로 창작무용발표회를 가졌다.

1977년에 〈삼현승무(三絃僧舞)〉 〈보렴승무(菩念僧舞)〉로 이매방 승무전장발표회를 가졌다.

1984년에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1987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이매방 명인은 200명 정도의 다수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 중 유명한 대가들로는 '살풀이춤'의 안춘자, 이길주, 홍금산,

‘승무'의 김지립, 김호동, 박종필, 신재자, 양종승, 임이조 등이 있다.' 승무'와 ‘살풀이춤'을 동시에 이수한 제자로는

 김진홍, 박소림, 송수남, 오미자, 송재섭, 최창덕, 채상묵 등이 있다.      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