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란 생각을 조심해야할 이유
사전적 의미 : 부사로 그럴 리는 없겠지만. 부정적인 추측을 강조할 때 쓴다.
우리 속담에도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 사람이 나를 배신하겠어?
설마 그 사람이 내 돈을 떼어 먹겠어?
그러나 그 설마가 현실로 나타날 때 우리는 더 없는 배신감과 쓴 맛을 보게된다.
요즘이야 차명을 하면 위법이란걸 알지만,
예전엔 서로의 신의만 지키면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는 지인은 빌딩을 사서는 형님 이름으로 등기를 해 놓았다가
차명이 법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하자 바로 명의변경을 하더군. 거금을 들여서...
아주 현명한 판단이였지-
그래도 그렇지 어찌 당장 명의를 바꾸겠는가 하고 차일피일 지체하다가
한 입에 털어넣은 이 거지같은 경우라니
차명인이 서류상 주인이니 진짜 주인 몰래 그 물껀을 팔아 삼켜 버렸다는
이 황당한 일이 설마 하다가 벌어진것이다.
가까운 사이이니 고소, 고발을 할 수도 없고, 해봤자 승산이 없는 사건이고
사람조차 꼭꼭 숨어서 나타나지도 않으니 이런 괘씸한 일이 또 있겠는가
오래전의 일이지만,
두고두고 그 설마했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나니
시간이 흘렀어도 영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인간의 탈을 썼다면 한 번쯤 미안하다는 사과라도 할법 하지만,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지
강산이 변하고도 남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거래는 하지 맙시다!
설마! 하다가 사람도 재물도 둘 다 잃게 됩니다!란 명언을 몸소 체험한 day
15'7/21 지난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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