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는다는건... /
살아 가면서 뭔가를 내려 놓는다는건
어느 순간 터득과 깨우침이
느닷없이 찾아 와야
가능한 일인가 보다.
여태껏 삶을 수학문제 다루듯
공식대로 풀려고만 들었다
그럴때마다 이것 저것 대입해 보아도
해답은 자신을 옭죄기만 했었지
평소에 갖고 있었던 상대에 대한
기대감 또는 자기중심적 가치관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일 때
세상살이가 가벼워진다는걸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물론 동기와 발단이 있어야겠지만,
어찌보면 포기라고도 말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 씩, 둘 씩 我執을 버리고
受容이란 넓은 의미까지는 알지 못하더라도...
오늘은 그 중 한 가지를 버리고 나니
아니 포기하고 나니
짓눌렸던 어깨가 솟아 오르며
한결 머리가 가벼워진다.
잘못 이해하면 관심이 간섭으로
받아 들여질지 모르니
그저 '구름에 달 가듯이'
餘生을 살아 갈련다.
2015' 7/18 오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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