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방석 - 뮤지엄
나이테 / yellowday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겁없이 달리던 굴렁쇠
(달리다 풀어지면) 졸라매던 허리띠
그래도 좋아 깔깔대던 얼굴, 얼굴들
두 팔 벌리고
겨우 안은 연리지
아이들 웃음소리 함께 구르던
자전거 바퀴
풋 추수에 바쁜 탈곡기에 핀
아버지의 硝烟
이젠,
개울가에 번지는 파문같은
불쑥불쑥 나오려는 분수 모르는 몰염치
막아도, 막아도 끝없이 늘어나는 고무줄
오래된 짚방석
낡은 골에 끼인 버짐같은 주름살이
징집(징용)명령서에 찍힌 낙인처럼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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