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천연방충제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모기 같은 해충을 피하면서도 몸에 덜 해로울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천연방충제 만들기에 대해 알아본다.
시트로넬라, 레몬그라스, 유칼립투스, 로즈제라늄(구문초) 등은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식물의 화분을 거실이나 창틀에 놓거나 천연 오일을 집 안 곳곳에 뿌리면 되고, 다 쓴 전자모기향 매트에 천연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리면 천연 전자 모기향이 된다.
- 아이에게 모기기피제를 뿌리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직접 모기 기피제를 만드는 것도 좋다. 증류수 100mL에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레몬그라스 에센셜 오일 등을 각 10방울 정도씩 섞어 사용한다. 이외에도 오렌지, 레몬 껍질 등을 말려 불을 붙여 태우는 것도 방법이다. 오렌지, 레몬 껍질 속 모기 기피 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져 천연 모기향 효과를 낸다. 계피를 잘게 잘라 물에 넣고 끓인 뒤 틈날 때마다 뿌려주는 것도 좋다.
이와 관련, 현재 시판 중인 모기 기피제는 삼가는 것이 좋다. '디에틸톨루아마이드(DEET)'라는 화학성분이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디에틸톨루아마이드는 모기를 쫓는 효과가 큰 편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숨이 가쁠 수 있고, 과용할 경우 구토·어지럼증·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사용 시 팔·다리·목 같이 노출된 피부에만 소량 뿌리고, 사용 후 물로 꼭 씻어내야 한다고 권고한다.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