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 行詩房

行詩 - 반곡지 yellowday

yellowday 2015. 5. 2. 14:10

                                                                                  법기수원지 이미지로 대신하였습니다.

 

 

 

반 평생 살았어도 무릉도원 처음이네
곡 차에 취했는지 수목들이 거꾸로라
지 긋이 눈을 감고서 하늘을 굽어본다

 

 

반 은 네것이요 반은 내것인데
곡 자아의(曲者我意) 벗어놓고 어울림이 어떠한가
지 족상족(知足常足)하니 욕심은 내어 무엇하리

* 곡자아의(曲者我意);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이 매사를 자기 마음대로 함을 이르는 말.
* 지족상족(知足常足);넉넉한 줄을 알고 항상 만족해하다.

 

반 나절 내린 비가 그려놓은 동그라미
곡 원풍하((曲院風荷)) 연잎 닮은 파문(波紋)인가 하였더니
지 당(池塘)에 내려와 앉은 푸른하늘 이었네

* 곡원풍하((曲院風荷))​:서호십경(중국 항주)중 하나. 연꽃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함

 

 

 

 반곡지

봄 꿈 깬 호수, 도리화(桃李花) 만발하니

포석정 아니라도 이두한백 모셔

 

 

 

반 짝이는 물위에 닮은듯 다른 모습
곡 우가 지나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 나는 이들의 발길을 잡고 있네.................강화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