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 行詩房

행시 - 능소화 / yellowday 16'7/8

yellowday 2016. 7. 8. 18:39



능소화



: 라 비단옷이 아무리 곱다한들
그리는 님 보다야 더 할리 있으리오
잇밥에 주지육림인들 초근만 못하리라


: 박 맞고 우는 애처로운 능소야
돌아 선 님의 마음 되돌릴 수 없을진대
밤마다 너를 찾는건 두견새 뿐이로다


: 단장 곱게하고 담넘어 고갯짓이
하마나 올것같아 골목길을 지킨다만
애간장 녹이지 말고 이제 그만 단념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