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숲 속의 교실 산림청 ‘숲으로 가자’ 캠페인
유아 숲체험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은 가히 ‘뜨겁다’고 표현할 만했다. 산림청이 펼치고 있는 범국민프로젝트 ‘숲으로 가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여성조선> 독자 초청 1박 2일 가족체험캠프 이벤트에 무려 287가족이 신청한 것. 엄마들의 기대만큼 숲에 온 아이들은 오감으로 자연을 경험하며 시종일관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숲의 힘을 만나보자.
하지만 사실 숲교육은 유아교육부터 시작되었다. 유아기는 인생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과 전인적인 인성을 갖추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능력을 갖추는 데 숲교육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숲 안에서 마음껏 뛰놀고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아이는 도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배려를 배운다. 자연을 둘러싼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이자 학습도구, 그리고 놀이가 되는 셈이다.
아이의 몸과 마음, 능력을 키우는 거대한 교실, 숲
사실 교육 선진국에서는 이런 숲의 교육효과에 일찍부터 주목해왔다. 미국은 이미 1940년대부터 8~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산림과 환경의 보전에 대한 중요성 등을 체득하게 했다. 일본은 집단따돌림 등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연체험활동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삼림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좀 더 어린 아이들의 교육효과에 집중해 1993년부터 정식 교육과정으로 인정한 약 1천여 개의 숲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림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숲교육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에 힘쓰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숲으로 가자’라는 범국민프로젝트다. 학교폭력,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숲을 통해 자연과 친해지고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게 해 건강하고 행복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숲은 아이들에게 거대한 교실이다’를 콘셉트로 숲 속 체험과 탐방, 학습 등의 통합교육을 통해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는 것이 ‘숲으로 가자’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2017년까지 전국에 250개소로 국·공유 유아숲체험원을 확대 조성하고, 숲해설가와 숲길체험지도사, 유아숲 지도사 등의 산림교육전문가를 1만 명 규모로 양성해 아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plus. 전문가가 주목한 유아 숲교육 효과
지붕도, 벽도, 문도 없어 공간적 제약이 없는 숲은 유아기에 필요한 신체적·감각적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드넓은 숲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활동하며 신체적·감각적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지요. 덕분에 감각과 운동조작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유아에게 숲은 최적의 교육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유치원 학부모들과의 면담과 숲유치원 현장을 통해 살핀 교육효과는 실로 상당합니다. 유아의 신체적 건강, 정서적 안정감, 주의집중력, 자연에 대한 감수성, 사회성, 적극성 등이 일반유치원 원아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학습 성패의 전제조건이 되는 주의집중력이 숲유치원 원아에게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숲의 다양한 자연현상을 집중 탐구하는 데에서 얻어진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 인천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이명환 교수(숲유아교육연구소 소장)
숲유치원 유아가 일반 유치원 유아보다 창조력,상상력, 운동력과 학습참여도 및 면역능력이 우수합니다. 특히 학습 성패에 전제조건이 되는 수업참여도와 동기부여 및 인내력, 집중력의 차이가 큽니다. - 독일 헤프너 박사
숲유치원 유아는 일반유치원 유아에 비해 신장과 체중, 근육량, 민첩성이 높고 체지방은 적습니다. - 유아교육학논집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긍정적인 심리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 숲감성프로그램연구소 주의집중과 공격도 정도가 크게 호전되며, 사회성도 크게 향상됩니다. - 송파정신보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