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時不識月 소시불식월
呼作白玉盤 호작백옥반
又疑瑤台鏡 우의요대경
飛在靑雲端 비재청운단
仙人垂兩足 선인수양족
桂樹何團團 계수하단단
白兎搗藥成 백토도약성
問言與誰餐 문언여수찬
蟾서蝕圓影 섬서식원영 (서:蟲余)
大明夜已殘 대명야이잔
예昔落九烏 예석락구오 (예:羽++)
天人淸且安 천인청차안
陰精此淪惑 음정차륜혹
去去不足觀 거거부족관
憂來其如何 우래기여하
凄愴최心肝 처창최심간 (최:手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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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 그릇이라고도 부른 적도 있었다
선녀의 거울이 하늘을 날아서
파란 구름 사이에 걸려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신선이 두 발을 늘어 뜨릴 때
계수나무 박힌 달은 얼마나 둥글었던가
흰토끼가 방아 찧어 약을 만들 땐
누구에게 먹이려나 묻기도 했지
두꺼비가 달을 갉아 먹는다더니
환한 밤도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그 옛날 예가 아홉 마리 홍곡을 떨어뜨렸을 때
하늘과 사람 함께 편안해졌다지
둥근 달아 야금야금 이즈러져서
볼 때마다 아쉬움 늘어갈텐데
그 근심 찾아오면 어떻겠는가
슬픔이 깊어져 가슴이 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