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11 14:46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연구팀은 제 3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19세 이상 성인남녀 46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사를 하루 2회 이하로 하는 사람이 3회 이상 하는 사람에 비해 혈압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식사 횟수는 아침, 점심, 저녁 등 일반적으로 말하는 식사 뿐 아니라 새참, 간식 등도 포함된 개념이다.
분석 결과 하루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혈압은 낮게 나타났다. 하루식사 횟수가 2회 이하 그룹의 혈압 수치는 수축기 120.66㎜Hg,
이완기 78.36㎜Hg이었으나, 식사 횟수가 늘수록 혈압은 점점 낮아져 5회 이상 그룹은 수축기 117.92㎜Hg, 이완기 76.5㎜Hg로 나타났다.
즉 식사 횟수가 하루 5회 이상인 경우는 2회 미만인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3㎜Hg, 이완기 혈압은 2㎜Hg감소했다.
이는 적절한 음주 또는 저나트륨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혈압 강하 효과다.
수축기 혈압을 3㎜Hg만 낮춰도 뇌졸중 위험률은 8%,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률은 5% 떨어지고, 이완기 혈압이
2㎜Hg 떨어지면 고혈압 위험률은 17%, 뇌졸중 위험률은 14%,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률은 6% 떨어진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총 열량 섭취가 일정할 때 음식 섭취 횟수가 적어지면 한꺼번에 먹는 양이 늘어난다.
이는 인슐린 분비 증가, 복부비만으로 이어져 혈압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복부비만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음식 섭취 횟수가 적어지면 혈압이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아냈다.
박 교수는 "음식 섭취 횟수가 적고 불규칙하면 상대적으로 인슐린 반응이 항진돼 교감신경계를 과항진 시키고
나트륨 배설을 감소시키는 등의 기전을 통해 혈압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섭취 횟수가 적은 분들은 상대적으로 과일, 채소 등의 섭취가 적어져 비타민 C·E, 칼륨과 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가 낮아져 식사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임상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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