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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다음으로 꼭 들러야 할 북경 명소는? - 깔끔함이 돋보이는 460년 전통 상업거리, 쳰먼다제

yellowday 2014. 8. 2. 04:12

입력 : 2014.07.31 11:31 베이징 여행시 필수코스인 천안문 광장을 방문했다면 인근에 있는 첸먼다제(前门大街·전문대가)도 함께 둘러보자.

유명한 번화가인 이곳은 명나라 시대에 조성돼 황제가 출궁할 때 이용했던 길로 현재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쇼핑거리이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상업거리인 '쳰먼다제'.

베이징의 대표적인 상업거리인 '쳰먼다제'.

전체길이 1천660미터에 너비가 20미터인 첸먼다제는 베이징 일대의 여느 거리보다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유는 과거 수도의 정문이었던 정양먼(正阳门,정양문)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 청나라를 거쳐 국민당 통치 시기까지 정양먼다제(正阳门大街·정양문대가)로 불렸으며, 1965년에 정식으로 첸먼다제라는 명칭이 정해졌다.

과거 수도의 정문이었던 '정양먼'.

과거 수도의 정문이었던 '정양먼'.

명나라는 도시 재건축 과정에서 원나라 시대의 '전대의 것을 후세에 물려준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정양먼 주위 및

남쪽으로 셴위커우(鲜鱼口·선어구), 랑팡후퉁(廊坊胡同·랑방호동)까지 이어지는 일대를 대규모 상업거리로 조성했다.
 
청나라 시대에는 대로 양측면에 끊임없이 정육점, 생선가게, 과일과게, 곡물점, 보석점, 채소가게 등과 같은 수많은 전문 시장을 개설했다.

근 골목 내에는 공예가들의 작업장, 화물창고, 숙박시설, 회관 등을 비롯해 칭러(庆乐·경락), 싼칭(三庆·삼경), 화러(华乐·화락) 등의 극장이 있었다.

깔끔한 거리가 인상적인 쳰먼다제의 입구.

깔끔한 거리가 인상적인 쳰먼다제의 입구.

과거 대로변에 막으로 둘러쳐진 가게들은 현재 벽돌과 나무로 지어진 정식 건축물로 바뀌었으며,

이로 인해 대로변 동서 양쪽에 가게들 뒤쪽으로도 거리가 생기면서 총 3개의 거리가 형성되었다.

이처럼 원래 있었던 전통가게와 특색가게들을 보존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발전해 현재는 세련된 브랜드 매장 등이

입점하는 등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상업거리가 됐다.

'쳰먼다제'에서는 양 끝을 오가는 전차가 운행하며, 직접 탈 수도 있다.

'쳰먼다제'에서는 양 끝을 오가는 전차가 운행하며, 직접 탈 수도 있다.

※ 여행 TIP

쳰먼다제(前门大街·qián mén dà jiē·전문대가)
주소: 北京市 前门大街
교통노선 : 지하철 이용시에는 2호선 내환(内环) 또는 외환(外环)를 타고 쳰먼(前门·전문)역에서 내리면 도착할 수 있다.

저녁이 되면 건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훌륭한 야경을 연출하는 '쳰먼다제'.

저녁이 되면 건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훌륭한 야경을 연출하는 '쳰먼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