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부자들 은행탈출 러시…뭉칫돈 어디로?

yellowday 2014. 7. 13. 08:33

입력 : 2014.07.12 22:18 | 수정 : 2014.07.12 22:33

은행에 5억원 이상 맡긴 저축성 계좌 수가 6개월 만에 2000좌 가까이 줄었다. 저금리 기조에 금융소득 종합과세까지 강화되면서

부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과세 대상이 20만명으로 약 4배 늘었다. 이에 세금을 내는 대신 이자를 포기하고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자산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예금 금리가 오를 기미가 없어 현금 부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주말뉴스 토] 부자들 은행탈출 러시…뭉칫돈 어디로?

 

 


[앵커]
거액 자산가들이 은행에서 대거 탈출하고 있습니다. 저금리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까지 강화되면서,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은행에 5억 원 이상을 맡긴 저축성 계좌 수는 6개월 만에 2천 좌 가까이 줄었습니다. 금액으론 17조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저금리 기조에 금융소득 종합과세까지 강화되면서, 부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최성근 / 현대경제연구원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작년의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하향 조정돼서 과세 대상이 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약 15만 명 늘었습니다."
세금 폭탄을 맞느니 이자를 포기하고 현금으로 보유하겠다는 자산가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산가들의 현금 보유량을 짐작할 수 있는 5만 원권 환수율은 올해 들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은행을 떠난 자금의 일부는 증권사 단기금융상품으로 향합니다.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MMF엔 6개월 만에 10조 원이 들어왔습니다.
예금 금리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현금 부자들의 은행 대탈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