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6.09 11:35 | 수정 : 2014.06.09 15:21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김 화백은 1944년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후 1952년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장과 서울대 미술대학 강사를 지냈다.
1955년 프랑스 파리로 떠난 김 화백은 아카데미 드 라 크랑크 샤브마에르에서 회화를 연구했다. 귀국 후 1961년 제10회 국전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현대작가초대전과 문화자유초대전에 출품했다.
1967~1979년 미국 무어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 미술대학 초빙교수를 거쳤다.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7년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꾀하는 하모니즘 미술을 선언,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하모니즘은 여성의 누드와 기하학적 도형으로 된 추상화를 대비시켜 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꾸며 예술성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화풍이다.
2010년 개인전을 열고 금강산의 느낌을 오방색과 추상화법으로 풀어낸 500호 크기의 ‘광상곡’(169×368㎝·1973)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자이크 기법의 ‘강강수월래’(118×321㎝·1966)도 소개했다.
당시 김 화백은 “나의 작품에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세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희망이 담겨있다”며 “앞으로 생존작가든, 작고작가든 국적과 성별을 초월해 비교 전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 김 화백의 부인인 장수현 김흥수미술관장이 난소암으로 투병하다 50세를 일기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조선닷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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